[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매년 화훼류의 수입이 급증하는 4월을 맞아 한 달간 특별검역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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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2024년 월별 화훼류 수입량(단위, 1000송이)./자료=농식품부 |
지난해 세계 20개국에서 우리나라로 약 3억4000송이의 카네이션, 장미 등이 수입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화훼 종류도 76종에서 186종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이 포함된 ‘가정의 달’ 5월을 앞둔 4월은 화훼류가 연중 가장 많이 수입되는 시기다.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수입된 화훼류는 5300만 송이로, 연평균 2900만 송이 보다 83%나 많았고, 수입량으로 보면 카네이션 약 2580만 송이로 49%를, 국화 1980만(37%), 장미 130만(2.6%) 송이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검역본부는 특별검역 기간 중 수입 화훼류 검역 현장에 검역관을 확대 배치하고(1인 단독 → 2인 1조) 실험실 정밀검역을 위한 시료 채취량도 2배로 확대하는 등 현장 및 실험실 정밀검역을 강화한다.
또한 화훼류 수입업체 등을 통해 상대국에서 국내로 수입되기 전부터 위생 관리, 사전 소독, 선별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화훼류에 열매(과육)나 흙이 부착되면 폐기 처분될 수 있음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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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화훼류에 대한 현장 검역./사진=농식품부 |
고병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으로 해외 병해충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안전한 화훼 공급을 통해 국내 화훼산업과 농업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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