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 남자복식 명콤비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인도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쓰시마 소라 조를 3-1(11-4 11-13 11-2 11-3)로 꺾고 우승했다.
|
 |
|
▲ 임종훈(오른쪽)-안재현 조가 남자복식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고 기념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WTT 공식 SNS |
올해 WTT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임종훈-안재현 조가 처음이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첫 게임을 가볍게 따냈으나 2게임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져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시 호흡을 가다듬은 임종훈과 안재현은 3게임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단 2실점만 했고, 기세를 이어가 4게임도 11-3으로 여유있게 이기며 정상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결승에 오른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역시 일본 조인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를 만나 풀게임 접전 끝에 2-3(11-9 9-11 11-13 14-12 5-11)으로 아쉽게 역전패해 우승을 놓쳤다.
|
 |
|
▲ 여자복식 결승에 올랐으나 일본 조에 패해 준우승한 신유빈(오른쪽)-유한나. /사진=WTT 공식 SNS |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 일궈내는 등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던 전지희가 은퇴함으로써 유한나와 새롭게 짝을 이뤄 이번 대회에 나섰다. 둘은 청소년대표 시절 복식조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앞으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신유빈은 여자복식 우승은 놓쳤으나 아직 두 종목에서 더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종훈과 조를 이룬 혼합복식에서 결승에 올라 있으며, 여자 단식은 4강에 진출해 있다.
신유민-임종훈 조의 결승 상대 역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쓰키 조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여자복식 결승 상대 중 한 명인 하리모토 미와와 맞붙는다. 또 다른 여자 단식 준우승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하시모토 호노카의 한일 대결이다.
이번 첸나이 대회에는 중국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