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첫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지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개막 시리즈 3차전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두 경기 연속 결장했던 배지환은 선발로 시즌 처음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삼진을 3개나 당했다.

시범경기에서 0.381의 고타율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던 배지환이지만 시범경기 막판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더니, 개막전부터 두 경기를 결장한 탓인지 타격감이 더 흐트러진 듯했다.

   
▲ 배지환이 시즌 처음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1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발렌테 벨레소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세 타석은 내리 삼진으로 돌아섰는데, 특히 7회초 네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배지환은 2-2로 맞선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주자들의 이중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이 나고 무사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배지환이 번트 실패 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안타를 못 쳤을 뿐 아니라 주자를 진루시키지도 못했고, 피츠버그는 추가점을 뽑을 기회를 놓쳤다.

7회초 1득점에 그친 피츠버그는 7회말 1실점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제 몫을 못한 배지환은 9회초 타석에서 앤드루 매커친과 교체돼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연장전에서 11회 마이애미와 한 점씩 주고받은 뒤 12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주고 4-5로 석패했다. 이번 원정 개막 4연전에서 피츠버그는 1승 2패로 뒤진 채 31일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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