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주 교포 이민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다가섰다.

이민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이민우는 2라운드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13언더파)에 4타 차로 앞서 우승이 유력해졌다.

   
▲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3라운드에서 4타 차 선두로 나선 이민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민지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DP월드투어 3승, 아시안투어 1승 등 우승 경력이 있는 이민우지만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첫 우승을 할 기회를 잡았다.

2라운드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1타밖에 못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려났다. 라이언 폭스(호주),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셰플러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타를 줄여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14위(9언더파)로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임성재는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공동 55위(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쳐 상위권 진입이 힘들어졌다. 

한편 김시우는 컷 탈락했고, 이경훈은 1라운드를 마친 후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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