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두 번째 경기에서 장타 두 방으로 4타점을 올리는 화끈한 타격을 보여줬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소속된 김혜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 트리플A 원정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 2타점 3루타를 때린 김하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홈페이지 캡처


전날 트리플A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혜성이 이날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처음으로 출루를 했다. 김혜성은 팀이 2-1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에런 브라운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쳤다. 마이너리그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면서 첫 타점도 올렸다.

이어 5-1로 앞선 4회초 1사 1, 3루에서 김혜성은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3루타를 때려 또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돌턴 러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도 했다.

6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혜성은 8회초 한 번 더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4차례나 살아나갔다.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은 김혜성은 실전을 통해 실력 발휘를 하면서 빅리그의 콜업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이날과 같은 활약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김혜성의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이 됐다.

한편 김혜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는 8-2 승리를 거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