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해 일찍 질주를 시작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 18~19일 일본에서 열린 해외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연파한 다저스는 이번 디트로이트와 홈 개막 3연전도 스윕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가 개막 5연승을 기록한 것은 1981년(6연승) 이후 44년 만이다. 1981년 6연승이 팀 개막 최다연승인 다저스는 다음 경기(4월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 다저스의 에드먼(왼쪽)이 7회말 홈런을 날린 뒤 에르난데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는 일본인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가 1회에만 2실점하는 등 1⅔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해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과 불펜은 '디펜딩 챔피언'답게 강했다. 홈런 3방이 적시에 터지고, 불펜진의 연이은 호투로 역전승을 따냈다.

1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포(시즌 2호)를 날려 한 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2회말 마이클 콘포토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윌 스미스가 솔로홈런(시즌 1호)를 쏘아올렸고, 7회말에는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디트로이트 3번째 투수로 나선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시즌 3호 솔로포로 두들겨 승리를 굳혔다.

사사키가 일찍 물러난 뒤 등판한 다저스의 불펜 투수 6명은 추가 실점을 한 점으로 막고 역전승을 지켜냈다.

다저스의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변함없이 1번 지명타자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2볼넷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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