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4월 1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전 경기가 야구팬 사망 사고로 취소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3월 31일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 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야구팬을 애도했다.

   
▲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이 구조물 추락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 1일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됐다. 사진은 창원NC파크 전경.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이어 KBO는 "4월 1일(화)부터 3일(목)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4월 1일(화)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1일~3일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창원 이외의 잠실(키움-두산), 수원(LG-KT), 대전(롯데-한화), 광주(삼성-KIA) 경기는 2일(수)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사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LG 경기 도중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알루미늄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 중 머리를 크게 다쳤던 20대 관중 A씨가 안타깝게도 31일 숨을 거뒀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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