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도 치고 볼넷 1개에 2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3월 30일과 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출루도 이어갔다.

   
▲ 1안타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친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와 3점홈런을 날린 윌머 플로레스, 선발 호투한 조던 힉스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휴스턴을 7-2로 꺾고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로넬 블랑코의 커브를 받아친 것이 빗맞아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초에는 2루수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블랑코와 신중한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 볼넷으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볼넷에 이어 플로레스의 좌월 3점포가 터져 이정후는 홈을 밟았다. 

7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거스터의 커브를 받아쳤는데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팀이 5-2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기어이 안타를 때려냈다. 상대 4번째 투수 라파엘 몬테로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2루수 옆을 뚫고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정후의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가 이어지자 맷 채프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두번째 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4타수 1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힉스는 6이닝 동안 1안타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