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는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민과 함께 대통합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평화·경제·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헌법을 파괴하며 국민이 맡긴 권력과 총칼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선고됐다"며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줬고 계엄군 총칼에 쓰러져 간 제주 4·3, 광주 5·18 영령들이, 총칼과 횡포 앞에 맞선 국민들이, 부당한 명령에 맞선 장병들의 용기가 빛의 혁명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라며 "내 자신 포함한 정치권 모두 깊이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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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4.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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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촛불 혁명에 이은 빛의 혁명으로 우리 국민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극적으로 부활시켰다"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신속하게 회복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에서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성장과 발전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가겠다"며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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