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약 57분을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교체됐다. 토트넘은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꺾고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브레넌 존슨이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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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넌 존슨이 골을 터뜨리자 손흥민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최근 리그 2연패 및 4경기 무승(1무 3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승점 37(11승 4무 16패)이 됐고, 순위는 그대로 14위를 유지했다.
사우샘프턴은 이 경기 패배로 다음 시즌 강등이 조기 확정됐다. 승점 10(2승 4무 25패)으로 꼴찌에 머문 사우샘프턴은 남은 7경기를 다 이겨도 강등권을 탈출할 수 없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존슨의 선제골에 기점이 되는 역할을 하기는 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12분까지만 뛰고 교체됐다. 손흥민이 침묵하기도 했고, 오는 11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 대비하는 차원의 이른 교체일 수 있었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압박을 가하며 공격적으로 나서자 사우샘프턴은 수비 라인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이 전반 7분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크로스한 볼을 존슨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사우샘프턴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에게 막혔다.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이 전반 13분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이 골의 출발점이 됐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는 제드 스펜서에게 볼을 보냈다. 이어진 스펜서의 땅볼 패스를 존슨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계속 몰아붙이던 토트넘은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집어넣는가 했다. 페드로 포로가 킥한 볼을 로메로가 머리로 떨구자 루카스 베리발이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로메로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골은 취소됐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토트넘이 전반 42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이번에도 존슨이 해결했다. 문전으로 높게 넘어온 볼을 제임스 매디슨이 머리로 패스해주자 존슨이 감각적으로 오른발을 갖다대 멀티골을 터뜨렸다.
존슨의 2골 활약으로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 슈팅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후반 7분 첫 슛을 쐈다.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며 왼발로 슛을 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12분 토트넘이 첫 선수 교체를 했는데,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빠졌다. 대신 윌슨 오드베르와 파페 사르가 투입됐다.
이후 토트넘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사우샘프턴의 반격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도미닉 솔란케가 좋은 슛 기회를 연이어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골문을 빗나가 토트넘이 더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사우샘프턴이 후반 44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의 골로 추격했다.
한 골 차로 좁혀지자 토트넘이 다시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추가시간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존슨이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키커로 마티스 텔이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3-1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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