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해 뛴 첫 시즌부터 우승 멤버가 됐다.

즈베즈다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OFK 베오그라드와 2024-2025시즌 수페르리가 30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30경기 무패(28승 2무) 질주를 이어간 즈베즈다는 승점 86이 돼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즈베즈다가 남은 경기를 다 지고, 2위 파르티잔(승점 63)이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 역전은 이뤄지지 않는다.

즈베즈다는 리그 8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수집해 세르비아 최강 클럽의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지난해 6월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설영우는 팀 우승에 한 몫을 해냈다. 일찌감치 주전 자리를 꿰차며 24경기 출전해 6골 3도움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즈베즈다가 구단 역대 가장 빨리 우승을 확정한 이날 경기에도 설영우는 선발 출전해 우측 풀백을 맡아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이번 시즌 리그 우승 멤버가 된 것은 설영우가 두번째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6일 앙제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개막 28경기 무패 행진(23승 5무) 속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은 우승 확정 경기에 뛰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