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승부'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개봉한다. '아마추어'·'베러맨'·'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파란'까지 이번 주 개봉작 네 편을 소개한다.

▲ '아마추어'

장르: 액션 / 개봉: 4월 9일 / 러닝타임: 123분 / 출연: 라미 말렉, 레이첼 브로스나한, 로렌스 피시번 등

'아마추어'는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내의 복수에 나서는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 역은 '보헤미안 랩소디'로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라미 말렉이 맡았으며 레이첼 브로스나한, 로렌스 피시번, 존 번탈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까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블랙 미러', '설국열차' 시리즈 등 전 세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볼커 베텔만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키드', '웡카',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비주얼을 보여준 개빈 피치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며,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공간을 구현해 호평을 받았던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리아 듀코빅이 합류해 높은 완성도를 예고한다.


   
▲ 사진=영화 '아마추어'·'베러맨'·'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파란' 메인 포스터


▲ '베러맨'

장르: 뮤지컬 / 개봉: 4월 9일 / 러닝타임: 136분 / 출연: 로비 윌리엄스, 조노 데이비스, 스티븐 펨버튼, 앨리슨 스테드맨 등

'베러맨'은 전 세계가 사랑한 슈퍼스타의 탄생을 그린 뮤직 판타지다. '위대한 쇼맨'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의 신작으로 '아바타', '반지의 제왕' 3부작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웨타FX 팀과 협업을 통해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의 성공기를 세상 화려한 완벽한 퍼포먼스로 완성했다.

로비 윌리엄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보이 밴드 테이크 댓의 막내 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솔로로 전향, 자신만의 확고한 실력과 스타일로 전 세계적으로 약 57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로 꼽히는 최고의 록스타다.

영화에는 로비 윌리엄스의 대표곡 'Angels', 'Feel', 'Let Me Entertain You', 'Rock DJ'를 포함해 보이밴드 테이크 댓의 노래 등 총 13곡의 OST가 수록돼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황홀한 퍼포먼스의 뮤직 판타지를 기대케 한다. 

그의 음악적 재능만큼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행보는 배우 조노 데이비스의 모션 캡처 연기와 로비 윌리엄스의 목소리 연기로 구현한 침팬지 캐릭터와 함께 영화에서 매력적으로 빛날 것이다.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장르: 드라마 / 개봉: 4월 9일 / 러닝타임: 115분 / 출연: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가와 케이코, 오구리 슌 등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의 시간이 지나도 영원히 잊히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담은 작품.

영화는 국내 누적 발행 30만부 돌파 동명 소설 원작으로 2017년 개봉 당시 폭발적인 극찬 세례가 이어지며 국내 관객수 46만명을 동원, 2017년 다양성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8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남은 인생 10년'에 이어 최근 10년간 국내 개봉한 일본 로맨스 박스오피스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반드시 봐야 할 청춘 로맨스 수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쿠라와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나의 특별한 관계를 중심으로, 삶의 끝자락에서도 자신의 삶을 잃지 않으려는 사쿠라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시간의 유한함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며 극장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 '파란'

장르: 미스터리 / 개봉: 4월 9일 / 러닝타임: 105분 / 출연 : 이수혁, 하윤경, 권다함, 김현, 임영주 등

'파란'은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 가족의 죄로 죽지 못해 살던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살고 싶어진 뜻밖의 동행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폐섬유증으로 죽어가던 국가대표 사격 선수 윤태화(이수혁)는 뺑소니 사고를 내고 시체를 유기한 살인자 아버지의 폐를 이식받고 살아난다. 죽기보다 더한 죄책감에 사고 피해자의 딸 권미지(하윤경)를 찾아 나선다.

'스위트홈', '재벌집 막내 아들'로 큰 사랑을 받은 김현과 장편영화 데뷔작 '그 겨울, 나는'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과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권다함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파란'은 '만약 범죄자의 장기를 이식받게 됐을 때, 그 죄의식을 감당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우리는 타인을 믿을 수 있는가, 믿음은 어떤 시스템으로 작동하는가"라는 생각거리를 던진다. 또 한국영화 최초로 클레이 사격을 소재로 해 '파란'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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