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비명(비이재명)계 잠룡 중 한 사람으로 꼽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나는 이번 대통령선거가 더 큰 민주당으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헌법개정 등 제도개혁의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간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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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정당 연설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8./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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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가 민주당 경선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선 출마 의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향후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가 실제 성사될 경우 어떤 방법이든 역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김 총리 측 관계자는 미디어펜의 질의에 "일단 김 전 총리의 SNS 글 그대로 이해를 부탁한다"고 짧게 답했다.
김 전 총리에 앞서 박용진 전 의원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 일부 비명계 인사들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며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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