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제21대 대선에 잠룡으로 여겨졌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원 전 장관은 9일 SNS를 통해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제가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습니다.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습니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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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6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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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 전 장관은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은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과 국민의 지지에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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