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뛰고 있는 양민혁이 교체 출전해 골을 터뜨렸다.
QPR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옥스퍼드의 카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1라운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러 3-1로 이겼다. 최근 7경기 무승(2무 5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QPR은 승점 49점이 돼 15위로 강등권에서 조금 멀어졌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하다 QPR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은 후반 추가시간 골을 뽑아내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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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민혁이 QPR 임대 이적 후 두번째 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퀸즈 파크 레인저스 SNS |
카라모코 뎀벨레가 볼을 잡고 돌파해 들어가자 양민혁이 왼쪽에서 함께 쇄도해 들어갔다. 뎀벨레가 내준 패스를 양민혁이 지체없이 왼발 슛으로 반대편 골문을 노렸다. 볼은 골대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양민혁의 시즌 2호 골이었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챔피언십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두 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보며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음을 알렸다.
QPR은 전반 7분 로니 에드워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42분 상대 자책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7분 옥스퍼드에 한 골 내주긴 했으나 막판 양민혁의 골이 터져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 강원FC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12골 6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유럽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은 양민혁은 시즌 중이었던 지난해 7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했고,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을 수상하며 시즌을 잘 마친 뒤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한 양민혁은 현지 적응과 기량 성장을 위해 1월말 챔피언십 소속 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에서 양민혁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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