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이번에는 2루타를 2개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트리플A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 2루타 2개를 치며 타율을 0.326으로 끌어올린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홈페이지


이로써 김혜성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326(43타수 14안타)로 끌어올렸다. 14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가 절반인 7개나 되고 3루타도 1개 있어 홈런 없이도 장타율이 0.535, OPS는 0.931이나 된다. 빅리그로 콜업되기에 충분한 타격 성적이다.

이날 라운드락의 선발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 데이빗 뷰캐넌. 김혜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뷰캐넌의 커터를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초 두 번째 상대한 뷰캐넌으로부터 2루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1-1에서 뷰캐넌의 3구째 몸쪽 커터를 공략,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방해로 출루해 다음 타자 알렉스 프리랜드의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루이스 커벨로를 맞아 우익수 키를 넘기는 이날 경기 두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달턴 러싱이 적시타를 쳐 김혜성은 득점을 추가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의 활약과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뷰캐넌은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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