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비겼다. 골키퍼 오나나가 결정적 실수를 두 차례 범한 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맨유로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맨유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올랭피크 리요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리옹과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 멘유가 리옹과 2-2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뒤 원정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호일룬, 가르나초, 페르난데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옹은 알마다 미카우타제, 셰르키 등으로 맞섰다.

리옹이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는데, 오나나 골키퍼의 대처가 아쉬웠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알마다가 찬 볼이 그대로 맨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오나나는 앞쪽에서 누군가 볼을 머리로 건드릴 것으로 예상한 듯 반응을 하지 못하다가 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올린 볼을 골키퍼가 쳐내자 우가르테가 재차 골문 쪽으로 볼을 보냈다. 요로가 감각적인 헤더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들어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다 경기가 막바지로 향할 무렵 맨유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지르크지의 헤더골이 나오며 맨유가 2-1로 앞섰다.

맨유의 역전승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나나가 또 한 번 크게 실망감을 안겼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슈팅을 오나나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짧게 튀어나온 볼을 셰르키가 재차 슈팅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맨유는 비겼지만 진 것 같은 기분으로 원정을 마쳤다. 오는 18일 맨유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팀은 4강 진출을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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