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지난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주요 국민의힘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50%를 넘긴 지지율을 얻었다.
이 전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0%의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시장은 38%를 기록했는데 두 인물 간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였다.
이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간 가상 맞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51%, 오 시장이 38%를 얻어 격차가 13%포인트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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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가운데)가 4월 11일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4.11./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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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56%, 한 전 대표는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맞붙을 경우 이 전 대표는 58%, 김 전 장관은 28%를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전 대표가 4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2%, 홍준표 대구시장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5%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경우 각각 3%를 얻었다.
특히 보수 성향 후보들 간 이른바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 의원 및 이 의원이 속한 개혁신당 지지층이 대선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이재명 전 대표와 국민의힘 주요 후보들간 가상 양자대결이 벌어질 경우 대부분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간 가상 맞대결에서는 오 시장이 56%, 이 전 대표는 28%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한 전 대표 56%, 이 전 대표 28%로 나타났고 이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 가상 맞대결에서는 홍 시장이 44%, 이 전 대표는 33%로 조사됐다.
반면, 개혁신당 지지층은 이 전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 간 맞대결에서 이 전 대표에게 39%에 달하는 지지를 보낸 반면 김 전 장관에게는 34% 지지를 한 것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5%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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