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리그원(3부) 우승을 앉아서 조기 확정했다. 백승호는 비록 3부리그 우승이긴 하지만 가슴에 별을 하나 달게 됐다.
버밍엄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버투 트로피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이번 주말 리그 경기 일정이 없다. 그런데 12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2위 렉섬이 위건과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김으로써 버밍엄의 우승이 확정됐다.
버밍엄은 현재 승점 95(29승 8무 3패)로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렉섬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82(24승 10무 8패)가 됐다. 버밍엄이 남은 6경기를 다 지더라도 렉섬이 남은 4경기를 다 이겨봐야 승점 94밖에 안돼 역전이 불가능하다. 버밍엄의 우승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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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리그원(3부)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
버밍엄은 이미 리그원 2위까지 주어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을 조기 확정한 바 있다. 이날 우승까지 조기 결정돼 기분좋게 EFL 버투 트로피 결승에 나서 '더블'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FL 버투 트로피는 잉글랜드 3부리그 이하 64개 팀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 컵대회다. 버밍엄은 최상위 리그 최강팀답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는데 무난히 결승까지 진출했다.
버밍엄은 13일 밤 11시 영국의 축구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결승전을 치른다. 피터버러는 이번 시즌 리그원 16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어서 버밍엄의 우승 확률이 높다.
버밍엄이 EFL 버투 트로피까지 우승하면 백승호는 2관왕의 주역이 된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버밍엄이 3부리그로 강등됐지만 팀을 떠나지 않고 잔류해 승격에 앞장섰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한 백승호는 공수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버밍엄이 리그원 우승 확정을 자축하면서 이날 SNS에 올린 그래픽에는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과 대표적인 선수 3명을 내세웠다.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백승호로 팀 내 위상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 2월 버밍엄에 입단해 백승호와 팀 동료가 된 이명재는 아직 데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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