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역전 우승했다. 투어 데뷔 4년 차에 9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일궈낸 첫 우승이다.
김민주는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주는 2~3라운드 공동 1위를 지켰던 방신실과 박주영(이상 12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처음 받아본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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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금융오픈에서 마지막 라운드 역전에 성공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민주.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주는 앞서 94번 출전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데뷔 시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준우승이었다. 톱10에는 13차례 들었는데, 계속된 도전 끝에 마침내 정상까지 밟았다.
3라운드까지 방신실과 박주영에 2타 뒤진 단독 5위였던 김민주는 이날 강풍 속에서도 초반부터 착실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만 4타를 줄였고 10번 홀(파5)에서 5m짜리 버디 퍼팅에 성공해 선두로 치고 나갔다.
17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해 방신실에게 한 타 차로 쫓기는가 했으나 뒷 조에서 두 타 차로 따라오던 방신실도 17번 홀에서 짧은 파 퍼팅을 놓쳐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김민주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던 방신실과 박주영은 이날은 나란히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김민주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가영과 지한솔, 리슈잉(중국)이 공동 4위(9언더파)에 올랐다.
지난주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했던 이예원은 7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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