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반복된 선으로 경계를 불분명하게 대상을 그리는 독특한 드로잉 스타일로 대중들,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은 것으로 유명한 성립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문화예술플랫폼 뮤지엄멋에서 오는 18일(금)부터 다음 달 31일(토)까지 성립 작가의 개인전 ‘THEN, 멈춤에 대하여’를 진행한다.
성립 작가는 개인적인 기억이나 주변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글로 풀어낸 후, 말과 말 또는 생각과 생각 사이의 틈 등 언어로 담지 못하는 그 이상을 선으로 이루어진 드로잉으로 펼쳐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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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멋에서 성립 작가의 개인전 ‘THEN, 멈춤에 대하여’를 진행한다./사잔=크리에이티브멋 제공 |
특히 성립 작가는 디지털 매체와 쉽게 연결될 수 있는 모션 드로잉 방식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BMW, 프라다, 조 말론 런던 등의 명품 브랜드, 디즈니,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와의 리미티드 에디션 협업 등을 진행한 것은 물론, 샤이니(SHINee)의 다섯 번째 콘서트 투어 ‘SHINee WORLD V’의 티저와 VCR 작업, 딘(DEAN), 임슬옹 등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작업 또한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지옥 시즌2’의 티저 애니메이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영상 작업 등도 진행하며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개인전 ‘THEN, 멈춤에 대하여’에서는 성립 작가의 신작이 공개된다고 해 팬들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한과 유한의 경계가 모호한 순간들에 있는 나를 탐구하며 경계 없는 그림들로 그려낸 영상 ‘Endless series’ 등 혼자 있는 사람의 고요하고 정지된 듯한 장면을 관찰하고 그 내면에 흐르고 있는 수많은 서사에 주목한 작품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 예정이다.
뮤지엄멋 측은 “뮤지엄멋의 주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멘탈 헬스’다.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서로를 위로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는 점에서 성립 작가와의 지향점이 맞아 함께하게 됐다”면서 “관람객 각자가 이번 전시를 보고 해석해 낸 나만의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소리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엄멋은 신당동을 기반으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 강연, 팝업 등의 형태로 오래된 것의 가치, 경계 없는 예술, 다양성의 조화를 담아내고자 한다.
성립 작가의 개인전 ‘THEN, 멈춤에 대하여’는 무료 전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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