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4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에 따른 대미 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인도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행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주재한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서 “그동안 민관 합동으로 미국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느 점에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하루 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해서 한미 간 화상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모든 분야에서 한미가 협상 체계를 갖추고, 빠른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관세 외 LNG, 조선 협력 강화 등 양쪽의 관심 사항을 고려해서 장관급협의 등 각급에서 협의를 계속하면서 상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