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교향시 '나의 조국'으 체코 국민악파의 대표 작곡가이자 체코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체코 수도 프라하 한복판에 위치한 시민회관의 메인 홀 이름이 스메타나홀인 것도 스메타나가 가지고 있는 체코에서의 음악적·민족적 자긍심의 발로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무너진 프라하에서 체코 시민들이 가장 먼저 재건했던, 체코의 자존심으로 세워진 스메타나홀에 한국의 첼리스트 홍승아가 선다.
첼리스트 홍승아가 오는 19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언 이브닝 오브 마스터피스(An Evening of Masterpieces)’ 연주회에서 생상스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A단조를 들고 관객들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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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리스트 홍승아가 오는 19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언 이브닝 오브 마스터피스(An Evening of Masterpieces)’ 연주회에서 생상스로 무대에 선다/사진=Liz Atelier 제공 |
이번 연주회는 체코의 저명한 노스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orth Czech Philharmonic Orchestra)와 함께한다. 현지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이번 연주회에 대해 "홍승아의 뛰어난 음악성과 섬세한 연주 기교가 어우러져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홍승아가 연주할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A단조는 서정성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곡으로, 홍승아의 풍부한 음악적 해석이 어떻게 담길지 주목된다는 게 현지의 기대.
홍승아는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독보적인 음악적 감수성과 뛰어난 기교로 호평받아 왔다. 이번 프라하 공연은 유럽 무대에서 그녀의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승아는 연주에 앞서 "체코 프라하와 같은 역사적인 도시에서, 그것도 스메타나홀에서 연주하게 되어 영광이다.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인 만큼, 청중들에게 진심을 담은 연주를 선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스메타나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또 다른 작곡가 드보르작의 작품까지 더해져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여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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