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11번가·CJ온스타일, 주7일배송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커머스업계가 택배 서비스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한 전일 배송을 본격화하고 있다.

   
▲ 지마켓 ‘스타배송’ 포스터./사진=G마켓 제공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마켓, CJ대한통운, 11번가 등 이커머스업계들은 속도·가격·혜택 측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단순한 배송 서비스를 넘어 유통채널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마켓은 100%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을 통해 자사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리브랜딩하고 있다. 기존 스마일배송을 종료하고, 스타배송이라는 이름으로 CJ대한통운의 ‘오네(O-NE)’ 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품질을 높였다. ‘스타배송’은 주 7일 배송과 100% 도착보장 정책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배송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스타배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배송은 오네로 오G’ 행사를 통해 특가 상품과 배송비 무료 혜택, 포인트 적립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배송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11번가 ‘슈팅배송’ 차량 사진./사진=11번가 제공


11번가는 11번가는 빠른 배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슈팅배송은 초기에 평일 기준 자정 이전 주문 시 익일 도착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올해 2월부터는 주말 당일배송까지 확대 도입해 주 7일 배송 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주말에 당일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주말 당일배송 체험할 ‘슈팅데이’ 행사 등을 진행했다. 또한 신제품 구매 행사 등으로 주말 쇼핑족을 공략하고 전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층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CJ온스타일 ‘매일오네’ 포스터./사진=CJ ENM 제공

CJ온스타일은 올해 1월 '매일오네(O-NE)' 택배 서비스를 론칭하며 주 7일 배송 체제를 구축했다. △내일 꼭 오네 △오늘 오네(주문 시 당일 도착) △새벽에 오네(평일 오후 9시 이전 주문 시 익일 새벽 도착) 등으로 서비스를 세분화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전체 물동량이 11.3% 증가했고, 요일별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 주문량이 지난해 대비 38% 증가하면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업계에서는 빠른 배송이 고객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도 있지만, 배송 속도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층 역시 상당수 존재한다. 

배송 서비스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배경에는 ‘배송이 곧 서비스 품질’이라는 인식 변화도 있다. 단순히 빠른 배송을 넘어, 배송 신뢰도와 보상 시스템, 혜택, 맞춤형 서비스 등 소비자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당일이나 익일 배송처럼 속도는 기본으로 가져가야되고 배송 품질이나 주문 시 혜택도 중요해졌다”며 “배송 서비스는 이제 단순 물류 기능을 넘어 고객 접점과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니즈 중 배송은 이커머스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빠른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쇼핑 경험을 보다 넓고 만족스럽게 확장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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