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벚꽃 축제에 이동형 편의점 급파해 전일 대비 매출 768%↑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CU가 운영 중인 이동형 편의점은 높은 기동성과 맞춤형 상품 구색으로 봄 맞이 축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 CU가 운영 중인 이동형 편의점은 높은 기동성과 맞춤형 상품 구색으로 봄 맞이 축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 제공

CU가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동형 편의점은 3.5톤 화물 트럭을 특수 개조한 길이 7m 편의점이다. 고객 수요에 맞춰 직접 이동이 가능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즉각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온디맨드’ 전략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CU 이동형 편의점은 수년간 운영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날씨, 축제 고객 특성, 주최측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왔다. 실제 해당 편의점의 운영 건수는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2022년 11건에서 2024년 40여 건으로 약 4배 뛰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BGF리테일은 작년 주주 총회에서 정관의 사업 목적에 '그 외 기타 무점포 소매업'을 추가하고, 올해 이동형 편의점 등 새로운 편의점 모델 사업을 대폭 확대해 고객 이용 편의 향상과 점포 수익 증대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을 내놨다.

CU는 지난주 벚꽃 개화 시즌을 맞아 봄 나들이객들의 방문이 잦은 경기도 과천시 경마공원에서 이동형 편의점을 열었다. 11일 하루 동안 전일 대비 매출이 768% 증가했다.

CU의 이동형 편의점은 야외 행사 외에도 공공 인프라로서 편의점의 공적 역할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재해·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는 ‘BGF브릿지’를 통해 지난달 대규모 화마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복구 작업에 참여한 소방 인력, 자원 봉사자들에게 생수, 음료, 라면 등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CU는 편의시설의 감소로 식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 구매 난민들을 위한 ‘내 집 앞 이동장터’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진안군, 임실군 등 전북 농촌 지역에 이동형 편의점을 파견해 주민들의 불편함 해소에 나섰다. 기존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구매하기가 어려웠던 냉장 정육, 야채 청과 등 식재료 매출 비중이 44%를 차지하면서 일반 점포 대비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종대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언제 어디서나 편의점 필요 시 즉시 출동 가능한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동형 편의점에 향후 최첨단 리테일 테크를 다양하게 접목함으로써 차세대 편의점 모델로 개발하고,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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