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결국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에 결장한다. 발 부상으로 독일 원정길에 아예 동행하지 못했다. 손흥민 없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러야 하는 토트넘은 4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18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전에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손흥민의 이번 경기 결장 소식을 알렸다.

   
▲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전 원정 2차전에 결장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홈 1차전에서 토트넘은 1-1로 비겼다.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의 가장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고 경기 출전을 못하게 된 것은 치명적인 타격이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 홈 1차전에 출전해 약 80분을 뛴 후 교체됐는데 발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결장한 데 이어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 구단은 "울버햄튼전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그는 경기에 뛰기에는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이번 원정에 함께하지 못했고 (주전 가운데) 유일하게 결장하는 선수다"라며 "그는 몇 주 동안 발 부상 문제로 고생했지만 잘 견뎌냈다. 최근 며칠 함께 훈련했고 어제도 훈련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회복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홈에 남기로 했다"고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돌파력이나 슈팅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결장한 울버햄튼전에서 토트넘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2-4로 패했다. 손흥민이 빠지니까 그의 가치와 존재감이 얼마나 컸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런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에 나서지 못함으로써 토트넘의 4강 진출 길은 더운 험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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