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행보는 8강전에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차전에서 비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9일 1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3-4로 밀리며 4강행 티켓을 인터 밀란에게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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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약 65분을 뛴 가운데 뮌헨이 인터 밀란과 2차전을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1-2로 졌던 뮌헨은 4강행에 실패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뮌헨은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으나 4강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에는 4강까지 올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뮌헨을 제치고 4강에 오른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인터 밀란은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수비를 책임진 김민재는 다소 힘겨워했고, 실점 장면에서 상대 선수를 못 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약 65분을 뛰고 팀이 1-2로 뒤진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돼 물러났다. 김민재는 1차전 홈 경기 때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29분 교체된 바 있다.
1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했기 때문에 뮌헨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전반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7분 만에 뮌헨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레온 고레츠카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합계 스코어 2-2를 만든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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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배번 9번)이 선제골을 넣고 김민재(오른쪽)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골을 내주자 인터 밀란도 반격했다. 후반 13분 인터 밀란의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자기 앞에 떨어진 공을 차넣었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후반 16분, 이번에도 코너킥에서 뱅자맹 파바르가 헤더골을 터뜨리며 인터 밀란이 합산 스코어 4-2로 달아났다. 김민재가 파바르와 경합에서 밀리며 슛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다급해진 뮌헨은 후반 20분 김민재와 르로이 사네를 빼고 게헤이루와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해 만회골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후반 31분 뮌헨이 한 골 만회했다. 코너킥에서 짧게 연결된 볼을 그나브리가 문전으로 띄워보내자 다이어가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합계 점수가 한 골 차로 좁혀졌다.
이후 뮌헨이 총공세로 인터 밀란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스코어 변동 없이 끝나며 뮌헨의 탈락이 확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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