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EV3'·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캐스퍼 일렉트릭'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으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전기차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5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고, 전용 전기차 기준으로는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기아 EV3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EV3는 총 52개 차종과의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캐스퍼 일렉트릭은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EV3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상징하는 전용 콤팩트 SUV로, 롱레인지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605km(WLTP), 실내외 V2L, AI 어시스턴트, 디지털키 2 등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 사양을 탑재해 경쟁력을 갖췄다.

   
▲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캐스퍼 일렉트릭)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왼쪽부터)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형 도심형 전기차로,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인 설계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상위 차급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3가 권위 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전 세계 30개국 96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시승과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한편 EV3는 영국, 덴마크, 핀란드,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으며,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고 영국 왓카(What Car)로부터 소형 전기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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