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6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스윕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 부진을 털어내고 2경기 만에 안타와 홈런을 재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80에서 0.288로 조금 끌어올렸다. 시즌 6호 홈런으로 홈런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6홈런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이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타일러 소더스트롬(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8개의 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오타니가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날려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의 홈런은 1회말 첫 타석에서 터져나왔다. 다저스가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저먼 마르케스의 4구째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홈런이 신호탄이 된 듯 다저스 타선은 1회말 불이 붙었다.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솔로홈런, 앤디 파헤스의 2타점 적시타와 오스틴 반스의 2타점 2루타 등이 이어졌다. 타자일순해 2사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이번에는 마르케스를 우전 적시타로 두들겨 한 이닝에만 2번 타격해 2개의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1회말 무려 7점을 뽑아냈다.

이후 오타니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3회말과 5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 땅볼을 쳤다.

다저스는 3회초 5실점하며 콜로라도의 추격에 시달리기는 했으나 8-7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콜로라도전을 스윕하며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전적 14승 6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승률은 7할이나 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승 4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3승 5패)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6연패 수렁에 빠진 콜로라도는 3승 15패로 지구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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