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패해 지구 3위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제외됐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고 있던 이정후를 선발 명단에서 뺀 것은 휴식 차원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공포의 17연전을 진행 중이다. 꾸준히 출전해온 이정후에게는 하루 휴식을 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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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친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그런데 이정후는 온전히 쉬지 못하고 대타로 나섰다. 경기 상황이 그렇게 전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까지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9회초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솔로홈런을 날려 4-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2사 후 이정후가 대타로 기용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정후에게 마지막 반격의 기대를 걸었다.
이정후는 기대에 부응했다. 필라델피아 좌완 마무리투수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출루로 희망이 생긴 샌프란시스코지만 다음 타자 크리스티안 코스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그대로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6-4 승리로 끝났다.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338에서 0.348(69타수 24안타)로 조금 더 끌어올렸다.
이번 필라델피아와 원정 4연전을 2승2패로 마무리한 샌프란시스코는 13승 6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LA 다저스(14승 6패)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지구 1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승 4패)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이동해 19일부터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4연전, 텍사스 레인저스와 3연전 등 홈 7연전 등 휴식일 없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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