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세 대응, 금융부문 전반 등 포괄 협업방안 마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와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17일 부산 기보 본점에서 '중소벤처기업 기술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김종호 기보 이사장(오른쪽)과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이번 협약은 미국발 상호관세 여파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경영 안정화 및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기술금융,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강화해 중소벤처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보는 농협은행과 별도 세부협약을 체결해 특별출연과 보증료지원을 통해 최대 657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85억 2000만원을 특별출연해 3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협약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특별출연금 15억원을 재원으로 3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지원하고,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0.2%p↓, 3년간) 등의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보는 농협은행의 보증료지원금 5억원을 기반으로 357억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농협은행은 보증료(0.7%p, 2년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인공지능(AI)·원전·자율주행·우주항공·방산·바이오 등의 첨단기술산업 영위기업 △반도체·이차전지·전기차·신재생에너지·철강·조선·화장품 등의 경쟁력 지원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술금융 선도기관인 기보와 5대 금융지주인 NH농협금융이 힘을 모아 글로벌 통상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기술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기보의 기술평가 기반 지원 역량과 농협금융의 금융 인프라가 만나 중소기업 생태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금융자원이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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