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리그앙) 50경기째 출전해 팀의 무패 기록 행진을 거들었다.

PSG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르 아브르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 PSG 이강인이 르 아브르전에 선발 출전함으로써 리그1 5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PSG는 이미 압도적 성적으로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가 큰 상관은 없었다. 다만 남은 관심사는 '무패 우승'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경기 승리로 PSG는 24승 5무(승점 77)로 무패 질주를 이어갔다. 이제 PSG는 시즌 남은 5경기에서 지지 않으면 무패 우승을 이룰 수 있다.

이강인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약 72분을 뛰었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것은 지난달 9일 스타드 렌과 리그 경기 이후 처음이다. 이강인은 최근 주전에서 밀려난 분위기에 3월 A매치 때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을 못하고 있었다.

이날 선발로 나섬으로써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리그1에 50경기째 출전을 달성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이강인은 리그 23경기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27경기서 6골 5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리그1 우승을 확정한 PSG는 앞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PSG는 8강전에서 아스톤 빌라(잉글랜드)를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PSG의 준결승 상대는 아스널(잉글랜드)이며 오는 30일 1차전, 5월 8일 2차전을 치른다.

이로 인해 PSG는 리그 2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 등 핵심 주전들을 쉬게 하고 르 아브르를 상대했다.

PSG는 전반 8분 만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데지레 두에가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앞서갔다.

   
▲ 르 아브르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강인은 리그1 5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강인은 전반 22분 곤살로 하무스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보냈고, 하무스가 슈팅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PSG는 계속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상대 골키퍼 마르틴 고르젤린의 잇따른 선방에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5분 PSG가 바르콜라를 거쳐 하무스에게 연결된 볼을 하무스가 골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르 아브르가 반격해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사 수마레의 헤더골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이강인은 후반 27분 주앙 네베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