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드디어 결장하고 휴식을 취했다. 뮌헨은 김민재 없이도 강등권 팀 하이덴하임을 대파했다.

뮌헨은 19일 밤(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보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72(22승6무2패)가 된 뮌헨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63)과는 9점 차로 벌려놓으며 우승에 더욱 접근했다.

   
▲ 해리 케인(왼쪽)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뮌헨은 4-0 대승을 거뒀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레버쿠젠에 뺏겼던 우승을 되찾아야 하는 것도 이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패해 탈락했기 때문에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는 것이 유일하게 남은 시즌 우승 기회이기도 하다.

이날 김민재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리그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김민재는 부상을 완치할 틈도 없이 출전 강행군을 이어왔다. 급기야 최근 세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중도 교체됐고, 완전치 않은 컨디션으로 뛰다 보니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수도 연속해서 나왔다. 김민재가 결장한 것은 3월 9일 보훔과 25라운드 이후 40일 만이었다.

뮌헨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고 에릭 다이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뮌헨이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여유있게 앞서 나간데다 상대팀이 강등권의 약체여서 실점 없이 무난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선제골을 터뜨려 뮌헨에 리드를 안긴 선수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었다. 전반 12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중거리 슛으로 하이덴하임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세르주 그나브리의 킬 패스를 콘라드 라이머가 골로 마무리했고, 전반 36분에는 킹슬리 코망이 골을 추가해 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뮌헨은 후반 11분 라파엘 게헤이루의 패스에 이은 조슈아 키미히의 골이 터져 4골 차로 달아났다. 승부는 결정났고, 하이덴하임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대패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진 하이덴하임은 승점 22(6승4무20패)로 강등권인 1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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