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에서 통산 5승째를 올릴 찬스를 잡았다.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2라운드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 선두였던 저스틴 토마스, 그리고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이 합계 14언더파로 김시우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이뤘다.
|
 |
|
▲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바라보게 된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김시우가 다음날 최종 라운드에서 1위를 지켜낸다면 2023년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RBC 헤리티지는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대회)여서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약 51억1000만원)에 이른다.
김시우는 이날 토머스에 2타 뒤진 상태에서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치면서 토너스를 압도했다. 17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낚아 역전하며 토머스에 2타 차로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토머스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김시우와 마찬가지로 5타를 줄인 노백에게도 추격당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위(11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이 이날 대분발했다. 2라운드까지 부진했던 안병훈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 57위에서 공동 16위로 41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마지막 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 톱10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3타를 줄였다. 순위는 11계단 올라 공동 20위(7언더파)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