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의 신입생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다.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던 사사키는 다저스가 9회말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데뷔 첫 승이 날아갔다.
사사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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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한 사사키. 다저스의 역전패로 사사키는 첫 승 기회를 날렸다. /사진=LA 다저스 SNS |
사사키는 이날 다저스 입단 후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앞선 4차례 선발 등판에서 3이닝, 1⅔이닝, 4이닝, 5이닝 피칭을 했던 사사키는 이날 처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3회말 더스틴 해리스를 볼넷 출루시킨 후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외에는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사사키는 3-2 리드 상황에서 물러났다. 다저스 타선이 4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동점 투런홈런에 이어 맥스 먼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사사키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사사키가 교체된 후 다저스는 잭 드라이어(1이닝), 에반 필립스(⅔이닝), 알렉스 베시아(⅓이닝)가 7~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9회말 등판한 커비 예이츠가 조쉬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더니 다음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해 3-4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사사키의 MLB 첫 승도 무산됐다.
다저스는 4연승을 마감하면서 시즌 전적 15승 7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지만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4승 7패)와 승차는 0.5게임으로 좁혀졌다.
한편,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아내의 출산으로 휴가를 얻으며 빠져 대신 1번타자를 맡은 토미 현수 에드먼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에드먼은 전날 처음 1번타자로 나서서는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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