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2024 타격왕'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를 긴급 영입했다.
SSG 구단은 20일 "에레디아 선수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맥브룸(Ryan McBroom, 좌투우타, 33세)을 총액 7만 5000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에레디아는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았으나, 감염이 악화돼 추가로 정밀검진 및 재시술을 받았다. 담당 의료진은 감염 예방과 회복을 위해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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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레디아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와 계약한 맥브룸. /사진=SSG 랜더스 SNS |
이에 SSG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 맥브룸과 계약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 맥브룸은 2014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전체 444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맥브룸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해 MLB 3시즌(2019~2021) 통산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 6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맥브룸은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으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SSG는 맥브룸에 대해 "신장 190cm, 체중 99kg의 우수한 체격을 갖췄고 1루수와 우익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타 거포형 야수"라고 평가하면서 "준수한 컨택 능력과 다양한 리그 경험을 겸비한 검증된 타자로, 지난해부터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해 오고 있어 팀 타선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약을 마친 맥브룸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빠른 시일 내 리그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팀 타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맥브룸은 21일(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에레디아는 20일자로 재활 명단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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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SSG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
2022시즌부터 SSG에서 활약한 에레디아는 지난해 0.360의 높은 타율로 타격 부문 1위에 오르며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해오고 있었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타율 0.313에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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