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노팅엄 포레스트전 결장이 확정됐다. 그 다음 리그 경기도 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발 부상 때문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발 부상을 안고 뛰어왔다. 지금이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며 "손흥민이 노팅엄전에 결장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부상 당한 것은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치른 2024-2025 유렵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였다. 당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고통스러워했고,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후반 35분 교체돼 물러났다.

   
▲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22일 노팅엄전에 결장한다.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당초 손흥민의 부상은 단순 타박상으로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니었다. 손흥민은 13일 울버햄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 결장했고, 18일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노팅엄과 EPL 33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에도 손흥민이 나서지 못한다고 밝힌 것이다.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손흥민의 부상 결장이 장기화되다 보니 팬들의 걱정이 크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부상이 훨씬 심각한 상테며, 시즌 아웃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 부상인 손흥민은 회복을 위해 휴식 중이다. 이런 유형의 부상은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손흥민에게 시간을 줄 예정이다. 그는 항상 훈련하고 싶어 하는 선수다. 며칠 더 휴식을 준 뒤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좀더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상황을 볼 때 토트넘과 손흥민은 리그 경기보다는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초점을 맞추고 복귀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16위로 떨어져 있다. 컵대회에서는 모두 중도 탈락했다. 유일하게 우승 희망이 남아 있는 대회가 유로파리그다. 앞서 프랑크푸르트와 8강전에서 토트넘은 1차전 홈 경기를 1-1로 비기고, 2차전 원정경기는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도 1-0으로 이기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준결승 상대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로 정해졌고, 경기는 5월 2일과 9일 치러진다. 우승이 간절한 토트넘은 EPL보다는 유로파리그에 화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고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손흥민은 노팅엄전 뿐만 아니라 다음 리그 경기인 28일 리버풀전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발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보되/글림트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손흥민은 리버풀전에 나서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과 복귀 시점에 대한 관심은 정상적인 출전 소식이 들려올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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