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소속팀 울버햄튼은 잘 나갔다. 울버햄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울버햄튼은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5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38(11승5무17패)이 됐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21)가 격차를 벌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EPL 잔류를 확정지었다. 

   
▲ 파블로 사라비아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또한 울버햄튼은 토트넘(승점 37)을 제치고 1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아직 33라운드를 치르지 않았는데, 22일 새벽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16위에 머무르게 된다.

맨유는 홈에서 울버햄튼에 일격을 당하며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승점 38(10승8무15패)에 머문 맨유는 울버햄튼과 승점 차 없이 동룔이 됐고, 골득실에서 앞서 14위를 지켰다.

황희찬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에서 밀려난 황희찬은 출전이 뜸한데, 앞서 지난 13일 토트넘전에는 교체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다시 부상으로 결장하고 말았다. 정확한 부상 부위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질인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울버햄튼은 맨유를 상대로 고전한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맨유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경기였다. 하지만 맨유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버텨내던 울버햄튼은 후반 32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골로 리드를 잡고 승리를 따냈다.

사라비아는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로 들어간 지 불과 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벽을 넘겨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날아가 꽂히는 멋진 골을 뽑아내 맨유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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