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업무에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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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자동 통번역 기능을 이용해 유럽 및 베트남 법인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
AI 어시스턴트는 △화상회의 자동 통번역 △회의록 자동 작성 △PPT 초안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임직원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복잡한 업무를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약 10% 향상됐으며, 3년 내 3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사내 인트라넷 ‘렛츠’에 플러그인 형태로 적용돼 임직원이 기존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서비스 대비 100억 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초경량 LLM ‘엑사원 3.5’를 기반으로 내재화해 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엑사원 3.5는 글로벌 AI 플랫폼 평가에서 엣지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친화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이메일 요약 △자연어 기반 지표 분석 기능이 추가되며, 하반기에는 △보고용 문서 자동 생성 등 고도화된 기능도 탑재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LG CNS와 협업해 개발됐으며, 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임직원은 줄어든 단순 작업 시간만큼 고부가가치 연구개발 및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디지털 전환 분야 ‘사업재편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회사는 OLED 생산 효율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자동화 및 지능형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병승 DX그룹장은 “개인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단순 업무를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AX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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