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의한 입원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감역당국에 따름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5세에서 9세 사이의 학령기 아동과 청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발열과 기침, 기관지염, 두통,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일부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돼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을 유발한다.
질본의 표본감시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환자수는 지난 8월 첫 번째 주부터 꾸준히 늘어 10월 중순 33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평소보다 2.4배나 더 많은 수치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통상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올해 상황은 최근 크게 유행했던 2011년보다 발생 규모는 작지만 입원 환자 수는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로 인해 침으로 전파되며 잠복기는 1~4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 발현 후 2~3주 후면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중증합병증으로 진행돼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질본 관계자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환자의 기침, 콧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