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오늘 새벽 경부고속철도 영동 부근서 KTX열차와 동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31일 오전 0시 20분께 경부고속철도 대전역∼김천구미역 사이 충북 영동 인근 구간에서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 183 열차가 동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열차 앞부분이 파손돼 고속주행이 어려워지면서 해당 구간의 운행이 2시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이 열차를 김천구미역까지 시속 40㎞로 서행하도록 한 뒤 김천구미역에서 승객들이 다른 KTX 열차로 옮겨타도록 했다.
사고를 낸 열차가 막차여서 뒤따르는 열차들의 운행지연은 없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처음에는 멧돼지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선로 주변을 수색한 결과 뿔이 발견됨에 따라 사슴류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