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레스터 시티를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자력 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리버풀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중반까지 두 팀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후반 31분 리버풀이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강력한 슛으로 레스터 골문을 뚫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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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알렉산더-아놀드가 골을 넣은 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리버풀이 1-0으로 이겼고, 패한 레스터 시티는 강등이 확정됐다. /사진=리버풀 SNS |
이 경기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79점(24승 7무 2패)이 됐다. 2위 아스널(승점 66점)과 승점 차는 13점이다. 이제 리버풀은 승점 3점만 보태면 82점이 돼 아스널이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 81점밖에 안돼 역전은 불가능해진다.
리버풀의 다음 경기는 오는 28일 새벽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승점 37점·16위)와 홈 경기다. 리버풀이 여기서 이기면 우승 축포를 터뜨린다. 토트넘이 리버풀 우승 확정의 제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토트넘이 바라는(?) 바는 리버풀을 만나기 전에 리버풀이 '타력'으로 우승을 미리 확정짓는 것이다. 2위 아스널이 오는 24일 새벽 크리스탈 팰리스와 먼저 3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만약 아스널이 패하면 리버풀은 가만히 앉아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리버풀의 우승 잔치에 제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한편, 레스터 시티는 이날 리버풀에 패함으로써 다음 시즌 2부리그(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레스터는 승점 18(4승 6무 23패)로 19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점)를 따라잡을 수 있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산술적 가능성마저 사라졌다.
이번 시즌 EPL 승격에 성공했던 레스터는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내려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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