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주말인 3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도심에서 산발 집회를 벌인 뒤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네트워크 주최로 열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가한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각각 오후 3시와 4시 동화면세점과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이 집회에 참가하는 청소년 200여명은 집단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역사교수모임은 오후 4시30분 역사박물관 앞에서 윤경로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재야사학자 이이화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한 뒤 청계광장까지 행진한다.
국정화 반대 범국민대회에는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대회 후 보신각을 거쳐 시청 옆 옛 국가인권위원회 건물까지 2.1㎞ 구간에서 가두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들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는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올바른 역사교과서 발행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앞서 어버이연합도 오후 3시 서린동 동아일보사 앞에서 200여명이 참가하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지지 집회'를 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찬성 목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