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43가구 22일부터 청약접수…삼성·SK 반도체 산단 호재
3.3㎡당 분양가 1983만원…스크린 테니스장 등 커뮤니티 다양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 2·3단지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신청을 받는다. 반도체 호재와 1단지 합쳐 3700여 가구 대단지라는 이점 속에 1단지처럼 완판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견본주택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대우건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공급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 2·3단지가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84㎡ 총 2043가구 규모다. 단지별로 보면 2단지는 △59㎡A 609가구 △59㎡B 318가구 △84㎡A 446가구 △84㎡B 409가구 △84㎡C 22가구를 합쳐 총 1804가구(지하 3층~지상 28층)다. 3단지는 △전용 84㎡A 135가구 △84㎡B 42가구 △84㎡C 62가구로 총 239가구(지하 4층~지상 26층)다.

1단지는 1681가구로 지난해 분양에 나서 완판을 기록했다. 완판 이유는 단지 인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형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한 몫했다. 

용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총 122조 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을 조성한다. 현재 1기의 팹(공장)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2월 착공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오는 2026년 12월 착공 목표로 삼성전자는 총 360조 원을 투자해 팹 6기를 짓는다.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를 달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 2·3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983만 원이다. 경기도 3.3㎡당 평균 분양가(2042만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59㎡ 4억7700만~5억4400만 원, 84㎡ 5억6700만~6억4900만 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지에 걸맞게 스크린 테니스, 실내테니스 연습장, 실내체육관, 키즈카페, 독서실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이렇다 보니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 2·3단지 견본주택에 1만 20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분양 관계자는 "이미 완판된 1단지의 후속 단지라는 점과 수도권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이라는 호재가 맞물리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단지와 3단지 중복청약이 가능하고 특별공급 자격 요건이 완화돼 특히 30대 이하 젊은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이 언제 완료될지가 관건이다. 가구수가 1단지보다 훨씬 많은만큼 이정도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