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 빅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권 선수들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3일(한국시간) 아시아 선수 중 포지션별 최고 몸값 베스트11을 정리해 발표했다.

한국 선수는 3명 포함됐는데, 중앙수비수 김민재의 몸값이 가장 높았다. 김민재는 4500만 유로(약 733억원)로 책정돼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함께 아시아 선수들 중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소속팀 뮌헨에서의 활약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긴 하지만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공격수 손흥민, 미드필더 이강인의 몸값은 나란히 3000만 유로(약 489억원)로 평가됐다.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축구 에이스이긴 하지만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와 이번 시즌 부진 등으로 예전에 비해 몸값이 많이 떨어졌다.

한국 선수가 11명 가운데 3명만 포함된 반면 일본은 7명이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의 동갑내기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4000만 유로(약 651억원)로 김민재, 미토마 다음으로 높은 몸값을 기록하는 등 전 포지션에 골고루 포함됐다. 그만큼 일본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했고, 현재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 외에 유일하게 몸값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후사노프는 '우즈벡 김민재'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데 몸값은 손흥민·이강인보다 높은 3500만 유로(약 570억원)로 책정됐다. 

이들 아시아 몸값 베스트11의 총 시장가치는 3억2600만 유로(약 5309억원)였다. 유럽 선수 중 최고 몸값으로 평가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2억 유로(약 3257억원)로 아시아 베스트11 총액의 3분의 2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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