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연승 폭주를 롯데 자이언츠도 못 말렸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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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의 8연승을 이끌고 선발투수 8연승을 달성한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SNS |
한화는 8연승 질주를 이어가며 15승 11패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화의 8연승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또한 한화는 8연승을 하면서 모든 경기에서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겼다.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문동주의 선발승을 시작으로 폰세-와이스-류현진-엄상백을 거쳐 다시 문동주-폰세, 그리고 이날 와이스까지 빠짐없이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8연승은 한화 구단 사상 최초이며, KBO리그 역대 5번째 최다 선발 연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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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선발투수 8연승을 기록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
롯데도 한화에 버금가는 상승세를 탔던 팀이다. 이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잠시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의 연승 기세에 눌리며 홈에서 한화의 선발 8연승 기록에 희생양이 됐다. 13승 1무 12패가 된 롯데는 단독 4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공동 4위를 허용했다.
와이스가 든든하게 호투하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는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 없이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12개를 잡아냈다. 선발승을 거둔 와이스는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1회초부터 대거 5점을 뽑아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했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상대 실책으로 살아나간 것을 시작으로 찬스를 엮은 뒤 노시환의 선제 적시타, 이진영의 2타점 2루타, 임종찬의 적시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줄줄이 점수를 냈다.
이어 2회초에는 플로리얼의 2루타 후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쳐 6-0으로 달아났다. 노시환은 1회 선제 적시타와 2회 쐐기 적시타를 연속해서 때려 4번타자 역할을 해냈다.
와이스가 6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뒤 박상원이 7회말 추가 2실점해 6-4로 쫓겼다. 롯데가 추격을 해오자 한승혁이 8회말을 막아냈고, 9회말 마무리 등판한 김서현이 무실점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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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롯데를 6-4로 꺾고 8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
롯데는 선발 반스가 1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5점이나 내주는 등 5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4자책점)한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2회말 나승엽의 적시타로 한 점, 4회말 전민재의 적시타로 한 점, 7회말 나승엽(2루타)과 윤동희의 연속 적시탁로 두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7회말 2사 2, 3루에서 윤동희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나승엽이 홈까지 뛰다 아웃되면서 추격세가 꺾었다.
9회말 김서현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1사 1, 2루의 마지막 찬스에서는 윤동희가 3루쪽 병살타를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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