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등장했다.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주장한 것이어서 사우디에서 김민재 영입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김민재는 양 측(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제안이 올 경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그는 더 이상 언터처블(이적불가)이 아니다. 유럽 여러 클럽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고 김민재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 로마노 기자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사우디 클럽들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전헸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아울러 로마노 기자는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도 김민재에 대해 (영입을 염두에 둔)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김민재 관련 소식에 확신을 뜻하는 트레이드 마크 'HERE WE GO'를 붙이지는 않았다.

최근 김민재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빅리그 여러 클럽들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구체화된 것은 없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김민재는 뮌헨에서의 활약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긴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실력을 갖춘 수비수로 활약해온 것은 분명하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데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가치를 드높였다.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번 시즌에는 여러 부상을 안고도 혹사에 가까운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올 시즌 바이에른이 치른 총 47경기 중 김민재는 42경기나 출전했다. 부상으로 못 뛸 정도만 아니면 꼬박 출전한 데서 뮌헨의 김민재에 대한 의존도를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이 유력해 김민재는 빅리그에서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 클럽이 유럽에서 이렇게 실력이 검증된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결심을 했다든지, 뮌헨 구단이 김민재를 이적시킬 계획이라든지 하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흘러가는 분위기나 상황으로 볼 때 김민재가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민재가 이적할 경우 새로 도전할 무대로 사우디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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