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비 41.9% 증가한 17조6391억원
지난 분기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 기록
[미디어펜=김견희 기자]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조4405억4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조8860억2900만 원) 동기 대비 157.8% 증가한 수치다.

   
▲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전경./사진=SK하이닉스 제공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6391억4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가치 D램 제품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AI 연산을 위한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1%p 개선된 42%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8조108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3% 급증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9조2992억2900만 원으로 291.9% 증가했다.

회사는 HBM 수요에 대해 고객과 1년 전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 제품 특성상 올해는 변함없이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HBM3E 12단 판매를 순조롭게 확대해 2분기에는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이 HBM3E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설비투자 원칙(Capex Discipline)’을 준수하며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AI 메모리 리더로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한계를 돌파해, 업계 1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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