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수요 회복 지연으로 전년 동기 매출 및 영업익 감소
중국·아시아·아프리카 등 수요 반등…수익성 전분기 대비 개선세
엔진 부문 고수익 제품 기반 영업이익률 16.6%로 수익성 강화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7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줄었다. 

   
▲ HD현대인프라코어의 36톤급 대형굴착기./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글로벌 수요 부진의 여파를 받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판가 인상과 프로모션 비용 축소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6.7%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매출 753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36억 원에 그쳤다.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은 4분기 연속 성장하고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고 일부 시장에서 회복세가 나타남에 따라 향후 수익성 제고와 실적 반등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엔진 사업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65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16.6%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발전기용 엔진 매출은 북미 및 신흥시장의 전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또한 대형 전자식·가스 발전기용 엔진과 방산용 엔진의 매출이 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차세대 신모델을 출시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프로모션 비용 축소, 고정비 절감, 판매가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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