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효진(35)이 현대건설과 다시 계약하며 '원클럽 레전드'로 남는다.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4일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효진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양효진은 현대건설과 1년 총액 8억원(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후 줄곧 현대건설 유니폼만 입고 뛰어온 양효진은 5번째 FA가 된 이번에도 팀에 잔류하며 '원클럽맨' 현역 레전드로 20년간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국내 최정상급 미들블로커로 입지를 굳혀온 양효진은 본인의 기량과 컨디션, 30대 중반의 나이 등을 고려해 구단과 1년 단위 계약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 구단은 이에 대해 "선수 본인의 노련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며, 구단 역시 그동안의 헌신에 깊은 신뢰로 화답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양효진은 총 득점, 공격 득점, 블로킹 성공 1위라는 개인 기록은 물론 팀 총득점 및 블로킹 성공 1위라는 V-리그 역사에 남을 현대건설배구단의 수많은 기록의 순간마다 항상 그 중심에 있었다"며 "팀의 상징과도 같은 양효진 선수와 재계약은 배구 명가로서의 정체성과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다. 또 한번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는 시즌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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